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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IS 포커스] 11전 전패, '총체적 난국' 여자 핸드볼 대구시청

11전 전패.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대구시청의 '처참한' 시즌 성적표다.대구시청은 1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광주도시공사전을 23-29로 패했다. 시즌 11번째 경기에서도 승점 획득에 실패한 대구시청은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핸드볼 H리그 남녀부 14개(남자 6개, 여자 8개) 팀을 통틀어 승리가 없는 건 대구시청이 유일하다.총체적 난국이다. 대구시청의 득실 차는 -76이다. 리그에서 가장 적게 득점(249점)하고 가장 많이 실점(325점)한다. 두 자릿수 이상 큰 점수 차로 패한 게 벌써 3번. 지난달 19일 경남개발공사전은 18-30으로 완패하기도 했다. 공격과 모두 삐걱거리니 승리가 요원하다. 결과는 물론이고 과정도 좋지 않다.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대구시청은 지난 시즌에도 3승 18패(승점 6)로 여자부 최하위였다. 개막 12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H리그로 새출발한 올해도 전망이 어두웠다. 팀 득점 1위 김선화가 삼척시청, 3위 이혜원이 부산시설공단으로 이적, 가뜩이나 약한 전력이 더욱 약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리그 윙 득점 4위였던 ‘공격의 핵’ 김선화가 빠져 화력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어시스트 1위이자 살림꾼이었던 김아영마저 경남개발공사로 떠났다. 12일 기준 대구시청은 리그 득점 톱 20위에 지은혜(7위)만 이름을 올린다. 김희진과 함지선 등이 힘을 내지만 역부족이다. 공격 루트가 단조로우니 상대 수비가 어렵지 않게 막아낸다. 선수들의 경험이 많지 않아 뒷심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전반을 잘 버티더라도 후반 급격하게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한다. 삼척시청 이적 후 리그 득점 6위, 윙 득점 1위에 오른 김선화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골키퍼 활약도 미미하다. 강은지의 방어율은 29.18%로 7위. 여자부 주전 골키퍼 중 이가은(인천광역시청, 방어율 26.48%)에만 겨우 앞선다. 박새영(삼척시청, 방어율 39.15%) 오사라(경남개발공사, 방어율 37.28%) 등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대구시청으로선 오는 16일 열리는 7위 인천광역시청(2승 1무 8패, 승점 5)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만약 이 경기마저 패한다면 연패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달 21일 인천광역시청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23-25로 석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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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차 시도·속공 성공률 UP...'시즌 첫 셧아웃 승리' 기업은행, 폰푼 가세 효과 본격화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이 올 시즌 처음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이자 세터인 폰푼 게드파르드(폰푼)이 진가를 발휘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1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4, 25-15)로 완승을 거뒀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 황민경, 표승주 삼각편대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1라운드 2승 4패로 6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며 5위로 올라섰다. 4위 정관장과의 승점 차는 3이다. 이날 기업은행의 공격은 다양했다. 측면 공격수 아베크롬비(20점) 표승주(11점) 황민경(10)뿐 아니라 이 각각 11점과 10점을 기록했다. 젊은 미들블로커(센터) 최정민과 임혜림도 각각 5점과 4점을 지원했다. 측면 공격에선 13번 시도해 5번 성공한 시간차 공격이 돋보였다. 센터와 세터의 호흡이 중요한 속공도 8번 시도해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세터 폰푼의 경기 조율이 빛난 경기였다. 폰푼은 아시아쿼터 도입 첫 시즌, 1순위로 기업은행 지명을 받은 선수다.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수차례 괴롭힌 태국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다. 세터는 토스 능력뿐 아니라 동료들과 소통도 잘 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외국인 선수를 주전 세터로 내세운 기업은행의 선택에 더 관심이 모였다. 베테랑 센터 김수지가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기업은행은 에이스 김희진까지 부상 재활 치료로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100%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수와 폰푼의 호흡은 조금씩 좋아졌다. 지난달 28일 도로공사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둔 뒤 1일 페퍼저축은행전까지 잡으며 시즌 첫 2연승 거뒀다. 이후 치른 '우승 후보' 흥국생명과의 원정-홈 2연전에서는 모두 패했지만, 이날(11일) 다시 도로공사를 잡았다. 김호철 감독은 폰푼을 향한 의구심이 있을 때마다 이를 일축했다. 팀워크를 만드는 게 생각보다 더딘 게 사실이지만, 어떤 팀이라도 1순위 지명권을 가졌다면, 폰푼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1라운드를 마친 다른 팀 감독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폰푼이 가세한 효과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도로공사전은 올 시즌 기업은행이 해낸 첫 셧아웃(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이었다. 세터와 공격수 사이 호흡이 한층 좋아졌다. 여자부 순위 경쟁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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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아이콘' 김희진이 돌아왔다...기업은행 반격 예고

부상을 다스리던 김희진(32)이 풀타임 출전을 예고했다. IBK기업은행(기업은행)도 반격을 노린다. 기업은행은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4패(2승)를 당하며 7개 구단 중 6위(7일 기준)에 그쳤다. 이긴 상대는 하위권이었던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뿐이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5월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를 지명했다. 앞서 열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도 최대어였던 태국 대표팀 주전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을 얻었다. 국내 아웃사이트 히터(레프트) 황민경도 영입하며 전력이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력 상승 요인만큼 불안 요소도 명확했다. 베테랑 김수지가 흥국생명으로 이적, 기업은행의 미들블로커(센터)진 전력이 약해졌다. 김현정과 최정민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새 주전 세터 폰푼과 기존 선수들 사이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4일 인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 스코어 1-3로 패한 뒤에도 "원래 3승 3패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 정도도 나쁘지 않았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평가했다. 기업은행이 믿는 구석이 있다. 에이스 김희진이 100% 몸 상태로 다시 코트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김희진은 김연경·양효진이 이끌던 여자 국가대표팀 '황금 세대' 일원이자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이콘이다. 김희진은 지난 시즌 막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프로 데뷔 뒤 가장 긴 공백기를 가졌지만 그만큼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었다. 지난달 24일 GS칼텍스전 2세트에 수술 뒤 처음으로 코트에 나서 3분 동안 뛰었고, 지난 4일 흥국생명전에선 3세트 초반 투입돼 세트 종료(스코어 19-25 패) 때까지 코트를 지켰다. 이날 김희진은 블로킹 가담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중앙 오픈 공격 2개를 시도해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앞으로 조금씩 출전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호철 감독도 2라운드에는 그를 정상적으로 기용할 계획을 전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약점을 지울 수 있다. 김희진은 그동안 팀 상황과 감독의 전술에 따라 라이트와 센터를 오갔다.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을 센터로 활용하겠다고 못 박았다. 김희진은 속공뿐 아니라 위력적인 중앙 오픈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다. 기업은행은 아직 폰푼의 가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희진은 "폰푼 선수가 중앙에서 센터를 잘 활용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점을 염두에 두고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희진이 풀타임을 뛰면 폰푼과 더 많은 득점을 합작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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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FA 시장...흥국-GS 제공권·페퍼 화력·기업은행은 기동력 강화

역대 가장 뜨거웠던 FA(자유계약선수) 시장. 다음 시즌 순위 경쟁은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KOVO(한국배구연맹)은 지난 22일 FA 자격을 얻은 V리그 여자부 20명 중 5명이 소속팀을 옮겼고, 나머지 15명은 잔류했다고 전했다. 2022~23시즌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끈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정아가 2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KGC인삼공사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채선아도 페퍼저축은행으로 향했다. 도로공사 다른 우승 주역이자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은 GS칼텍스로 이적했다. 도쿄 올림픽 4강 진출 주역 센터 김수지는 ‘높이’가 약점인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현대건설 리더 황민경은 IBK기업은행을 선택했다. 5명이나 이적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이적 시장이 마무리되고, 각 팀의 손익 계산 평가도 나오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합류하며 가장 큰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보강했다. 기존 세터 이고은도 V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 부상으로 2022~23시즌 이탈했던 센터 하혜진도 돌아온다. 외국인 선수만 평균 이상 기량을 갖춘 선수가 합류하면, 전력이 급상승할 수 있다. GS칼텍스도 약점이었던 센터 라인이 강해졌다. 정대영은 현역 최고령 선수이지만, 여전히 제공권 장악에 기여할 수 있는 센터다. GS칼텍스엔 2022~23시즌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0.827개) 한수지가 있다. 강소휘·권민지 등 국내 측면 자원도 전력이 좋은 편이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잔류했고, 그와 절친한 친구 사이인 김수지가 가세하며 2022~23시즌 실패한 통합 우승에 재도전한다. 다만, 세터 보강은 이루지 못했다. 가장 전력 보강이 커 보이는 팀은 IBK기업은행이다. 2022~23시즌 서브 8위(세트당 0.161개) 시간차 8위(성공률 43.75%) 황민경이 가세하며 측면 공격력이 강해졌다. 기존 표승주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육서영·김주향 등 기존 레프트 활용폭도 넓어진다. 여기에 간판선수 김희진과 재계약했다. 무엇보다 22일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뒤 태국 국가대표팀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를 영입했다. 여자 대표팀의 국제대회 태국전에서 자주 모습을 보여, 국내 배구팬에도 익숙한 선수다. 태국 특유의 기동력이 강한 배구를 이끌었던 선수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동의 지도 속에 성장한 김하경이 있다. 일단 선수층(뎁스)가 강화됐다. 폰푼은 빠른 패턴의 공격을 추구하는 김호철 감독의 스타일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시간차 공격 능력이 좋은 기존 선수 표승주, 이적생 황민경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세터다. 김호철 감독도 폰푼이 마음껏 자신이 바라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안희수 기자 2023.04.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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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명, 올해는? 역대급 FA 시장 문 열었다…연봉 톱10 중 6명 자격 얻어

V리그 여자부 역대급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FA 총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FA 시장은 역대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연경과 박정아, 김희진, 배유나, 김수지 등 주전급 FA가 쏟아진다. 이번 시즌 연봉 톱10에 포함된 11명(공동 10위 2명) 중 6명(김연경, 김희진, 박정아, 배유나, 황민경, 김수지)이 FA 자격을 얻었다. 최대어는 단연 김연경(흥국생명)이다. 김연경은 2월 중순 "은퇴 생각이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밝혔지만, 챔피언 결정전 종료 직후엔 다소 바뀐 입장을 내놓았다. 김연경은 "오늘(6일)도 경기장에 많은 팬이 오셨다. 내가 더 뛰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팬뿐 아니라 배구계 여러 관계자의 생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선수 생활 연장 고민을 시사했다.김연경은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했다. 샐러리캡에 부담이 없는 구단이라면 누구나 영입을 고려할 만하다. 김연경은 현행 규정상 2023~24시즌 받을 수 있는 최고 연봉이 7억 7500만원(연봉 4억 7500만원, 인센티브 3억원)이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거취도 이목을 끈다. '클러치박'으로 불릴 만큼 결정적인 상황에서 활약이 좋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5차례 우승 반지를 꼈을 만큼 경험도 풍부하다. 또 큰 부상을 당한 적도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 외에도 배유나와 문정원, 정대영, 전새얀 등이 FA 자격을 획득했다. 블로킹 2위(세트당 0.771개) 배유나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 17표)에 이어 박정아와 함께 공동 2위(각 7표)에 오를 만큼 활약이 돋보였다. 문정원은 공격력이 다소 아쉽지만, 수비와 리시브 등 공헌도가 크다. 1981년생 V리그 최고령 정대영은 블로킹 3위(세트당 0.769개)에 오를 정도로 여전한 높이를 자랑한다. 6번째 FA 권리를 행사한다. 전새얀은 주전급 백업 자원으로 활약했다. 원소속팀 도로공사는 전임 사무국장의 임기를 2주 연장해 FA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신경 쓰고 있다.플레이오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막혀 챔프전 진출에 실패한 현대건설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 리베로 김연견, 아포짓 스파이커 황민경 등 4명이 FA 자격을 획득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도 많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개인 세 번째 FA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2월 무릎 수술을 받아 다가오는 시즌 출발부터 뛸 순 없다. 미들 블로커 김수지는 5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KGC인삼공사에선 세터 염혜선과 미들 블로커 한송이가 FA 시장에 나왔다. 페퍼저축은행은 오지영과 이한비가 13명이 FA 자격을 얻은 지난 시즌에는 세터 이고은(페퍼저축은행) 1명만 타 구단 이적을 택했지만, 이번에는 김연경과 박정아의 계약에 따라 연쇄 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다. KOVO는 전년도 연봉 기준으로 FA 등급제를 실시한다. A등급 선수을 영입할 경우 보상선수(보호명단 5인 외) 1명과 지난해 연봉 200% 또는 연봉 300%를 지급해야 한다. B등급 영입 시엔 보상 선수 없이 보상금 300%를 원소속구단에 지급하면 된다. 이형석 기자 2023.04.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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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봄 배구 마감, V리그는 이제 FA 전쟁

2022~23시즌 뜨거웠던 '봄배구'가 막을 내리자 곧바로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전쟁이 시작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 남자부 FA 총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남자배구를 이끌 주역으로 꼽히는 현대캐피탈 신예 허수봉과 대한항공 임동혁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최대어로 손꼽히는 둘 다 개인 첫 FA 자격을 획득했다. 허수봉은 최근 두 시즌 각각 602득점, 582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부문 전체 7위. 국내 선수로만 한정하면 각각 1위와 2위였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에이스의 모습을 입증했다. 임동혁은 외국인 선수가 주로 뛰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포지션 특성과 함께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의 탄탄한 전력 탓에 주로 백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2년 KOVO컵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기량이 뛰어나다. 타 팀 이적 시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다. 입대를 앞둔 우리카드 나경복도 FA 자격을 획득했다. 그는 이번 시즌 남자부 국내 선수 득점 1위다. 허수봉과 임동혁, 나경복은 모두 A그룹에 속해있다. A그룹은 연봉 2억 5000만원을 받은 선수로 이들을 다른 팀에서 데려가기 위해선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5명(FA 영입 선수 포함) 이외 선수 1명을 보상하거나 전 시즌 연봉 300%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문성민과 박상하(이상 현대캐피탈) 유광우(대한항공) 진상헌(OK금융그룹) 등 베테랑도 FA 자격을 얻었다. 지금까지 4차례 FA 계약을 맺은 박철우가 이번에 계약하면, 남자부 최다 여오현(현대캐피탈, 이상 5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6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 FA 협상이 진행된다. 6일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 여자부는 FA 영입 전쟁이 훨씬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FA 공시는 챔프전 종료 사흘 후인 9일 이뤄질 예정이다. 최대어는 단연 김연경이다. 해외 무대에서 오래 활약하느라 V리그에서 처음 FA 자격을 획득했다. 일찌감치 여러 팀이 관심을 드러낸 상황. 결국 선수 생활 연장과 이적 등 모든 것은 김연경의 선택에 달려 있다. 김연경은 "오늘도 경기장에 많은 팬이 오셨다. 내가 더 뛰기를 바라는 것으로 안다. 팬뿐 아니라 배구계 여러 관계자의 생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라고 했다.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한국도로공사는 무려 5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박정와아 배유나, 문정원, 정대영 등 주전뿐만 아니라 주전급 백업 전새얀까지 FA 자격을 얻었다. 한국도로공사가 5명 모두 붙잡긴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의 이번 '봄배구'가 특별한 라스트댄스였던 이유다. 현대건설은 베테랑 황연주와 황민경, 리베로 김연경까지 주축 선수 3명이 FA 자격을 행사한다. KGC 인삼공사 염혜선과 한송이, IBK기업은행 김희진과 김수지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대거 FA 자격을 얻어 영입 전쟁이 아주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꼴찌에 그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FA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연쇄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이형석 기자 2023.04.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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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강소휘·권민지' 신형 삼각편대 맹활약...GS칼텍스, 기업은행 완파

GS칼텍스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2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18)로완승을 거뒀다. 모마가 18득점, 토종 주포 강소휘와 권민지가 각각 9점과 7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지난 7월 열린 KOVO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문지윤, 오세연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주로 미들블로커를 맡았던 권민지도 측면 공격수로 고정된 뒤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뿜어냈다. V리그 첫 경기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줬다. 1·2세트 모두 20점까지는 박빙 승부가 이어졌지만, 세트 막판 GS칼텍스가 더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1세트는 강소휘가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20-18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대각 공격도 상대 코트에 꽂았다. GS칼텍스는 24-19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산타나의 퀵오픈을 세터 이원정이 가로막으며 먼저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2세트는 21-20, 1점 앞선 상황에서 오세연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갔고, 김지원이 디그를 해내며 되찾은 공격 기회에서 권민지가 터치 아웃 득점을 끌어냈다. 이어진 수비에선 상대 에이스 김희진의 퀵오픈을모마가블로킹해냈다. 24-20에서 두 차례 수비 실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모마가퀵오픈을 성공시키며 2세트까지 잡았다. 3세트는 15점 진입 전후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 서브 범실로 5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권민지가 오픈 스파이크로 득점, 한수지가 김희진의 퀵오픈을 막아내며 추가 1점을 올렸다. 매치 포인트에서 상대 공격수 육서영의 스파이크가 엔드 라인을 벗어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는 2020~21시즌 트레블(KOVO컵·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을 차지한 팀이다. 주포 러츠와 이소영이 이적한 뒤 치른 지난 시즌도 3위에 올랐다. 러츠의 자리를 대신한 모마는 득점왕에 올랐고, GS칼텍스는 그런 모마와 재계약했다. 에이스 강소휘가 부상을 다스렸고, 입단 네 번째 시즌에 나선 권민지도 1라운드 다운 잠재력을 발산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베테랑 김수지와 김희진이 버티고 있는 기업은행에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안희수 기자 2022.10.23 17:48
배구

김연경이 뛴다, 13일 IBK기업은행과 개막전 출격 준비 완료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1년 4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뛴다. 그 무대는 13일 펼쳐지는 IBK기업은행과의 KOVO컵 개막전에서다. 흥국생명은 1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KOVO컵 IBK기업은행과 개막전을 치른다. 그동안 김연경의 컵대회 출전 여부에 이목이 쏠렸으나 딱히 정해진 건 없었다. 신임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최근까지 "김연경의 몸 상태를 지켜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흥국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경은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몸 상태 등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서머매치에서 김연경은 팀 훈련에는 합류했지만, 경기에 나서진 않았다. 김연경이 KOVO컵 개막전에 출전할 경우 지난해 3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챔피언결정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팬들 앞에 서게 된다. 김연경은 2020~2021시즌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뒤 2021~22시즌 중국 상하이에서 활약했다. 한국 무대 복귀와 해외 팀 이적을 놓고 고민한 그는 6월 21일 흥국생명과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원(옵션 2억 5000만원 포함)의 조건이다. 김연경은 임의탈퇴 신분이라 국내 무대 복귀 시 흥국생명에서만 뛸 수 있었다. 김연경의 합류로 지난해 5위였던 흥국생명은 전력이 급상승했다. 또한 2022~23시즌 V리그 판도도 확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경이 가세하면서 우승 다툼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검증을 마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뽑은 것도 전력 플러스 요소다. KOVO컵은 달라진 흥국생명을 볼 수 있는 출발선이다. 흥국생명이 17일 GS칼텍스와 맞붙어 조별 예선을 통과하면 19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20일 오후 1시 30분 열린다. 김연경이 개막전에 나서면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4강 신화를 썼던 김희진·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와 맞대결이 성사된다. 이형석 기자 2022.08.12 08:48
스포츠일반

KGC 이영택 "박혜민 플레이, 만족한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레프트 박혜민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GC인삼공사는 4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0, 25-14, 23-25, 25-18)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4승1패(승점12), 3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승점15), GS칼텍스(승점12)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경기 뒤 "1, 2세트에서 준비한 대로 잘 풀었다. 하지만 3세트에서 김희진이 라이트로 나오면서 선수들이 조금 흔들렸다. 그래도 다음 세트에 잘 회복해서 좋은 결과로 끝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옐레나가 31점, 이소영이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옐레나는 3세트 들어 공격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졌고, 잠시 교체됐다. 이영택 감독은 "옐레나에게 연결되는 공이 어려운 게 많았고, 체력적인 문제인 건지 타점도 내려왔다"고 돌이켰다. 이어 "옐레나는 타점을 잡아야 한다. 너무 힘으로 때리려고 하는 게 있어서 얘기를 해주고 있다. 한 두 개 걸리다 보니 본인이 안 좋은 습관이 나온다. 그래서 잠깐 쉬게 하고 투입했다"고 했다. 날개 공격수들에 비해 센터진에선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이영택 감독은 "상대가 서브를 강하게 초반부터 넣었다. 그에 따라 리시브가 흔들렸다. 중앙을 활용하지 못했지만 우리 센터들이 쫓아가면서 유효 블로킹을 잘 해줬다. 그렇게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잘 해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영택 감독은 박혜민을 레프트 한 자리로 낙점했다. 지금까지 활약은 합격점이다. 이 감독은 "물론 공격도 잘하고, 블로킹도 잘하고 수비도 잘 하면 좋다. 내가 박혜민을 올 시즌 이소영 대각으로 세운 큰 이유는 리시브 능력과 블로킹 능력"이라고 했다. 이어 "박혜민이 공격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제가 원하는 건 그것이 아닌 다른 부분이다. 그 부분은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 공격은 많이 때려보면 늘 수 있다. 세터 염혜선이 더 믿고 주면서 때리면 된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두 팀 모두 4승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소영과 박혜민, 오지영과 최은지(이상 GS칼텍스)의 경우엔 이적 후 처음으로 상대하는 경기라 더욱 주목을 모은다. 이영택 감독은 "GS와 연습경기 땐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사흘 뒤라 준비할 시간이 짧다. 모마와 강소휘를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GS가 서브가 센 팀이기 떄문에 리시브에서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러츠가 빠지면서 블로킹 높이는 낮아졌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공격으로 싸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화성=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4 22:11
스포츠일반

[김기자의 V토크] 선수들이 꼽은 우리팀 라이징스타는?

프로배구 개막이 다가왔다. 팬들이 기다리는 또 하나의 재미는 새 얼굴의 등장이다. 그동안 코트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저연차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포인트다. 14일 열린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대표선수로 출전한 7명에게 다가올 시즌 주목할 3년차 이하 선수를 꼽아달라고 했다.가장 먼저 답변한 GS칼텍스 강소휘는 "4년차지만"이라는 단서와 함께 문지윤을 꼽았다. 2018년 IBK기업은행에서 데뷔한 문지윤은 이듬해 GS칼텍스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39세트에 출전해 최다득점(65점)을 기록했다.강소휘는 "문지윤이 비시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근육이 붙고, 펀치력이 세졌다. 지윤이의 공격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흥국생명 김미연은 세터 박혜진을 꼽았다. 지난해 입단한 박혜진은 세터로서 작지 않은 키(177cm)로 포스트시즌에도 출전하는 등 경험을 착실히 쌓았다. 올해 컵대회에선 김다솔 대신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김미연은 "박혜진이 연습경기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되는 선수"라고 했다.IBK기업은행 김희진은 센터와 라이트를 소화할 수 있는 최정민을 찍었다. 지난해 시즌 막바지 GS칼텍스전에서 13점을 올려 눈길을 끌었던 최정민은 올시즌 컵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서남원 감독도 최정민의 활용폭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김희진은 "센터도 되고, 백어택도 되고, 서브도 좋은 선수라 많이 기대된다"고 했다.도로공사 박정아는 "신인이지만 경험이 있는 선수라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며 이윤정을 택했다. 박정아의 말대로 이윤정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됐다. 하지만 2015년부터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뛰었다. 중앙을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주전 이고은의 뒤를 받칠 재목으로 점찍었다.KGC인삼공사 이소영은 박은진을 지목했다. 이미 주전으로 발돋움한 선수지만 "올림픽을 다녀와 성장했다"며 더욱 발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현대건설 황민경도 센터 이다현을 지목했다. 황민경은 "컵대회에서 라이징스타상을 받은 것처럼, 시즌 때도 아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주장 이한비는 "우리 팀에는 신인들이 많아 모든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되어 보여줄 수 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팀원 전체를 이야기했다. 과연 어느 선수가 선배의 기대에 부응할지 흥미로운 대목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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